‘사람이 좋다’ 염경환 “30개월 아들 은율 내가 왜 감췄을까. 죽을때까지 미안”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0월 23일 11시 40분


코멘트
사진=MBC '사람이 좋다' 캡처
사진=MBC '사람이 좋다' 캡처
‘사람이 좋다’ 염경환이 아들과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혔다.

23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염경환의 인생 2막 베트남 정착기가 그려졌다.

이날 염경환은 결혼 전 얻은 아들 은률이를 숨겼던 것과 관련해 “이렇게 사랑스럽고 축복받고 태어난 복 많은 아이를 내가 왜 감췄을까. 죽을때까지 너무 미안하고 잘못했고 은률이와 아내에게 앞으로 계속 갚으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염경환은 소속사와 법적 분쟁, 사업 실패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낸 탓에 은률이가 네 살이 되던 해 결혼식을 올렸다.

염경환은 “항상 불안감에 살다보니 어차피 그만둘 거라면 방송에서 조용히 사라지고 싶었다. 그래서 은률이 돌 때도 방송국 사람 한 명도 초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고 물가, 가능성 등 여러 조건 때문에 베트남을 선택한 염경환은 "이제 자존심 상하고 힘들고 그런 것 없다. 애 뒷바라지하고 학교 보내기 위해 달리는 것이다. 우리나라 아빠들이 그렇지 않냐. 아픈 것이 어디 있냐. 그냥 가는 거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