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정세균, 개회사 사드 언급은 오버한 것…이정현은 청와대 당무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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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9일 0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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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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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이 ‘썰전’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발언으로 촉발된 20대 첫 정기국회 파행 소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원책은 8일 JTBC ‘썰전’에서 “국회의장은 중재자이자 심판자이다. 그런데 정세균 국회의장은 사드 문제와 같이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한 문제에서 한쪽의 손을 들어 주는 듯한, 마치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 같은 발언을 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 사드배치 등 여야가 첨예하게 다투고 있는 사안들을 언급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이에 유시민은 “나도 정세균 국회의장의 발언이 적절했는지 의문”이라면서도 “국회 의장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말하면 안 되고,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규정 자체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이 마음에 안 드는 말을 하면, 의사진행 발언해서 반박하면 된다. 그러나 그걸 이유로 집권 여당이 추경 예산안 의견을 보이콧한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전원책은 “그건 나도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정리하자면 정 의장이 웃기는 오버를 하고, 여소야대를 경험해보지 못한 초짜 새누리당이 어설픈 대응을 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전원책은 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대표가)영화를 너무 많이 본 것 같다. 처음부터 중계를 지켜봤는데, 연설을 연설답게 하지 않았다. 시종일관 강한 임팩트를 주려고 하다보니 연기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여러 가지 행동, 발언 등을 지켜봤다. 감히 충고를 드린다. 이러면 여당 대표가 되는 게 아닌 청와대 ‘당무 수석’이 된다”고 덧붙였다.

전원책은 이 대표가 ‘김대중 대통령 집권 시절 국정에 더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못한 점 사과 드린다’ ‘국민이 뽑은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했던 것 역시 사과드린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그 이야기를 지금 왜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해당 발언을 ‘이제라도 박근혜 대통령과 잘 협조하자는 이야기’라고 해석하며 “임기가 1년 반 남은 상황을 감안하면 너무 때늦은 연설”이라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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