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토익 디스하던 지코, 자본주의에 굴복?…토익 광고 보니 “오빠랑 토익할래?”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9월 1일 11시 57분


코멘트
사진=지코 출연 광고 영상
사진=지코 출연 광고 영상
블락비 지코가 ‘라디오스타’에 출연, 자신이 출연한 토익 광고와 관련해 “자본주의의 노예”라고 인정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지코가 모델로 출연한 토익·토플 어학원 광고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코는 31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과거 토익·토플을 디스랩으로 비판했지만, 이후 토익·토플 어학원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게 된 사연에 대해 언급했다.

MC 김구라는 “지코가 랩으로 ‘토플·토익 어쩌라고!’라고 디스하더니 토익 광고를 찍었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에 지코는 “자본주의에 굴복한 지코라고 하더라”며 민망해했다.

지코는 앞서 2012년 8월 발표된 페임제이의 ‘자존심’이라는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주입식 교육 skyin Seoul 토익토플 어쩌라고”라고 대한민국의 교육 문제를 비판했다.

하지만 지코는 올해 6월 한 토익·토플 어학원의 광고 모델로 발탁돼 광고를 찍었다.

해당 토익·토플 어학원의 광고 ‘버스편’에서 지코는 “오빠가 예전에 말했잖아. 이건 기술이라고”라며 “넌 나만 믿고 따라오면 돼. 오빠랑 토익할래?”라고 말한다. 또 ‘공연편’에서는 “의심하지마. 오빠가 말했잖아. 이건 기술이라고”라며 “새로운 것을 마주해도 두려워하지마.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어. 나랑 토익할래?”라고 말한다.

지코는 ‘라디오스타’에서 이에 대해 “(랩을 할 당시엔)제 입장을 얘기한 거다. 난 예체능이 더 좋았기 때문에 토익·토플은 신경쓰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하지만 가수가 되고 나서 해외활동을 해보니 영어 듣기는 되는데 말이 안 되더라. 그래서 토익·토플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이라고 구구절절 변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부에 대해 강요를 하는 건 아니다.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되는데, 그래도 공부를 할 거라면 제가 모델로 있는 학원에서 하라는 거다”라고 깨알 같이 홍보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광고모델 연장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내 웃음을 더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