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양세형, “세형이는 선의의 경쟁 상대”·“세호형은 고마운 선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21일 06시 57분


개그맨 양세형-조세호(오른쪽)가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열린 SBS 모비딕 론칭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개그맨 양세형-조세호(오른쪽)가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열린 SBS 모비딕 론칭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 SBS 모바일 브랜드 ‘모비딕’으로 뭉친 조세호·양세형

“양세형 자신감에 나도 자극”
“늘 조언해주는 세호형 생큐”


개그맨 조세호와 양세형. 두 사람은 현재 방송가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핫’스타다. ‘예능계 대세’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활약이 크다. 그런 두 사람이 함께 만났다. 20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모바일 콘텐츠 브랜드 ‘모비딕’ 론칭 발표회에서다.

‘대세’라는 평가에 양세형은 “(현재) 대세란 건 없는 것 같다. 재밌는 개그맨 후배들도 많이 주목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잠깐 재밌는 그림 때문에 나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 갈 거라 생각한다. 대세보단 즐기면서 하자는 주의라서 신경 안 쓴다”고 웃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양세형을 지켜본 조세호는 “양세형은 거침없는 자신감이 인기비결인 것 같다. 배울 점이 많은 후배고 나 역시 자신감 있게 해야겠다는 자극을 받는다”고 칭찬했다.

이어 조세호는 “저를 대세로 불러주시면 감사하고 기쁜 일이다”면서 자신의 인기비결을 묻는 질문에 “굳이 인기비결을 꼽자면 나의 ‘편안함’을 국민 여러분들이 좋아해주는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양세형은 현재 MBC ‘무한도전’ 제7의 멤버로 불릴 만큼 화제를 몰고 다닌다.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빅리그’를 비롯해 SBS ‘동상이몽’ MBC ‘듀엣가요제’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깐죽거리는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조세호는 작년 MBC ‘세바퀴’에서 ‘안재욱 결혼식에는 왜 안왔냐’는 김흥국의 느닷없는 질문에 “모르는데 어떻게 가냐”며 억울해하는 표정이 ‘짤방’으로 만들어져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인기의 중심에 섰다.

조세호와 양세형은 한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한 경우가 드물었지만, 알고 보면 절친한 사이다. 조세호와 양세형은 나란히 SBS공채 6기, 7기 출신으로 오랜 시간 차근차근 내공을 쌓아오다가 한때의 공백기를 극복하고 최근 큰 성공을 거뒀다는 점도 닮았다.

양세형은 “처음에는 세호 형이 선배라 불편한 것도 없잖아 있었지만, 워낙 동생들을 잘 챙겨주신다. 지금은 아주 많이 친하게 지낸다. 얼마 전에 우리 집에서 집들이를 했는데 세호 형이 양주도 사왔다. 요즘도 ‘택시비 하라’며 용돈도 가끔 주신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여러 조언을 해주는 등 참 고마우신 선배”라고 했다.

이런 양세형의 말에 조세호는 “양세형과 함께 하면서 선의의 경쟁하는 느낌이다. 저희가 웃음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모비딕’은 SBS가 급속도로 변화하는 콘텐츠 소비 형태에 맞춰 젊은 시청자들에게 맞는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만든 웹, 모바일 전용 브랜드다. ‘양세형의 숏터뷰’, ‘IOI의 괴담시티’, ‘한곡만줍쇼’ 등의 콘텐츠가 네이버 TV캐스트, 다음 카카오 TV팟 외에 여러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이경후 기자 thiscas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