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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히어로? 한국형 영웅이 여기 있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6-05-07 08:20
2016년 5월 7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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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의 한 장면. 사진제공|영화사비단길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끝날까. 흥미진진한 대결을 만들어낼까.
할리우드 히어로에 맞선 한국형 영웅이 관객을 만나고 있다. 5월4일 개봉한 이제훈 주연의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제작 영화사비단길)이다.
주인공의 이름부터 고전에서 따온 ‘홍길동’이라 지은 영화는 악의 세력에 맞서 활약하는 탐정의 이야기다.
현재 관객은 물론 극장가의 관심은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 상당히 집중돼 있다. 할리우드 인기 히어로 시리즈라는 인지도와 프리미엄이 관객의 기대치를 높이는 동시에 ‘수익’을 바라는 극장까지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이미 500만 관객을 넘어 그 최종 흥행수치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탐정 홍길동’에도 관심을 거두기 어렵다. 할리우드 히어로에 맞선 한국 영웅의 활약에 대한 기대치다.
‘탐정 홍길동’은 맡는 사건을 전부 해결해온 탐정이 20년 전 어머니를 죽인 원수를 찾아 나서면서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나라를 위협하는 조직을 만나고 홀로 그에 맞선다.
픽션을 넘어 판타지 요소가 다분한 영화는 2012년 송중기 주연의 영화 ‘늑대소년’으로 665만 관객의 선택을 이끌어낸 조성희 감독과 제작진이 다시 내놓은 신작이다.
주인공 홍길동의 영웅적인 면모는 이야기는 물론 극의 분위기에서도 엿보인다.
조성희 감독은 “고전 소설 속 홍길동이 가진 진취적인 모습에 끌렸다”며 “서양의 탐정물을 차용하면서도 한국식으로 풀어내는 일이 관건이었다. 리얼리티에서 벗어나고자 했다”고 밝혔다.
‘탐정 홍길동’은 미술효과를 비롯해 조명 설치나 배경 설정 등 대부분 컴퓨터그래픽 효과로 채웠다.
실사영화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만화적인 상상력을 구연하면서 홍길동 영웅담을 극대화했다.
제작 관계자는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을 제외하고 전부 컴퓨터그래픽”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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