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드라마 키워드는 ‘로맨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31일 08시 00분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출연 예정인 김우빈-수지, 드라마 ‘보보경심:려’ 출연 예정인 이준기-아이유(아래사진). 동아닷컴DB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출연 예정인 김우빈-수지, 드라마 ‘보보경심:려’ 출연 예정인 이준기-아이유(아래사진). 동아닷컴DB
지상파 가편성 17편 중 11편

하반기 안방극장의 키워드는 ‘로맨스’다. 지상파 방송 3사가 올해 하반기 평일 밤 드라마를 일제히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 장르로 내세워 눈길을 끈다.

30일 현재 12월까지 가편성된 각 방송사의 드라마 라인업을 살펴보면 17편 가운데 11편이 로맨스물이다. KBS 2TV ‘뷰티풀 마인드’ ‘구르미 그린 달빛’ ‘함부로 애틋하게’ ‘화랑’ ‘질투의 화신’, MBC ‘운빨 로맨스’ ‘더블유’ ‘인어의 왕자’ SBS ‘닥터스’ ‘보보경심:러’ 등이다. 이어 ‘별에서 온 그대’와 ‘프로듀사’의 대본을 쓴 박지은 작가도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제목 미정)를 준비 중이다. 이는 마치 장안의 화제작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의식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송·송 커플’의 멜로가 드라마의 흥행 요소로 꼽히는 것처럼 각 방송사들은 약속이나 한 듯 대표작을 로맨스나 멜로로 꽉 채웠기 때문이다. 또 ‘태양의 후예’가 휴먼스토리에 멜로 라인을 더해 눈길을 끌듯, 하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들도 멜로를 기본으로 퓨전사극, 의학, 서스펜스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했다.

중국시장을 겨냥해 현재 사전제작 드라마로 한창 촬영 중인 드라마도 다수다. 김우빈과 수지가 나서는 ‘함부로 애틋하게’, 박서준과 박형식 주연의 ‘화랑’, 이준기와 아이유가 만난 ‘보보경심:러’ 등이다.

저마다 기획의도나 방향성 등은 다르지만, 방송가에서는 이를 통해 현재 ‘태양의 후예’를 통해 형성된 드라마 시장의 활기를 최대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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