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진, ‘나도 중국 한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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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9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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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지석진. 사진제공|에드테인먼트
개그맨 지석진. 사진제공|에드테인먼트
개그맨 지석진이 노래 실력으로 중국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석진은 지난해 5월 중국에서 디지털음원으로 내놓은 한국·홍콩 합작드라마 ‘7일간의 로맨스’의 삽입곡 ‘머리핀’을 10개월이 지난 지금도 현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려놓고 있다.

그 배경에는 최근 중국에서 높아가고 있는 한국드라마를 향한 현지의 높은 관심이 꼽힌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 동시방송하며 현지 시청자가 한국드라마와 OST에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호감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 효과가 다른 드라마의 삽입곡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석진이 출연 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인기도 한 몫하고 있음을 빼놓을 수 없다.

‘런닝맨’은 중국에 판권을 수출해 저장위성TV가 ‘달려라 형제’라는 제목으로 시즌3까지 성공리에 마쳤고, 시즌4 제작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과시한다.

이 과정에서 원 프로그램의 출연자인 지석진은 자연스럽게 현지 인기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중국 가수 광량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무대에 나서 노래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석진은 1993년 K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하기 전 1987년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고, 1992년에는 정식 가수로 앨범을 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14년 KBS 1TV 드라마 ‘고양이는 있다’의 OST ‘사랑한다 말하는 건’에 참여한 바 있다.

지석진 측 관계자는 “‘런닝맨’을 통해 중국에서 인기를 얻었지만, 가창에 대한 관심도 높다. 예능프로그램과 반전된 모습에 시청자가 색다른 매력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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