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섯’ 엔딩 테마곡의 비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2일 08시 00분


KBS 드라마 ‘아이가 다섯’ 포스터. 사진제공|KBS
KBS 드라마 ‘아이가 다섯’ 포스터. 사진제공|KBS
아직 가창자 못 구해 가이드곡 그대로
현재 시청자 반응 좋아 제작진도 만족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사진)의 엔딩 테마곡이 경쾌한 멜로디로 시청자의 귀를 자극하며 화제에 올랐다. 하지만 노래에 대해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1일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 관계자에 따르면 이 노래는 엔딩 테마곡으로 사용하기 위해 가수 베이지와 어린이들이 ‘가이드’ 형태(데모)로 녹음해둔 것이다. 실제 가창자가 멜로디와 분위기를 쉽게 익히기 위해 창작자가 미리 녹음한 경우다. 제작사 측은 방송 날짜가 다가오면서 노래와 어울리는 가창자를 구하고자 했지만 그 과정이 생각만큼 쉽지 않아 이를 그대로 내보내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다음 주 내로 마땅한 가창자를 다시 찾을 계획이지만, 현재 시청자 반응이 나쁘지 않고 제작진도 만족하고 있다”면서 “만약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지금과 같은 형태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가이드곡을 그대로 쓰는 경우는 드물지 않지만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작곡가로부터 멜로디를 받아 제작사 측이 원하는 가창자를 찾기 전 임시로 녹음을 하지만 방송 일정상 그대로 내보냈을 때 반응이 좋으면 사용한다. 그리고 재녹음을 해 정식 음원으로도 발매한다.

‘아이가 다섯’은 두 아이를 둔 사별한 남성과 세 아이를 둔 이혼한 여성이 재혼에 이르는 과정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엔딩곡의 일부 가사인 ‘원 앤 투’ ‘투 앤 쓰리’ ‘쓰리 앤 포 앤 파이브’와 같이 각기 가정의 두 명의 아이와 세 명의 아이가 한 가족이 돼 다섯 명임을 표현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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