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강동원, 내년엔 범죄액션 ‘마스터’로 만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2월 14일 08시 00분


배우 이병헌-강동원(오른쪽). 동아닷컴DB
배우 이병헌-강동원(오른쪽). 동아닷컴DB
‘내부자들’ ‘검은사제들’ 이례적인 흥행
새해 범죄액션 영화 ‘마스터’ 합작 기대

올해 각자의 주연영화로 ‘반전의 흥행’에 성공한 두 명의 배우가 내년에는 한 편의 영화에서 랑데부한다. 배우 이병헌과 강동원이다.

이들은 최근 범죄액션 영화 ‘마스터’(제작 영화사집)의 주인공 제의를 받고 참여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출연을 위한 세부사항을 정리하는 단계로, 성사된다면 내년 3월께 촬영을 시작한다.

이병헌과 강동원의 합작은, 이들이 올해 나란히 거둔 ‘남다른’ 성과 덕분에 더욱 화제를 뿌리고 있다.

이병헌은 13일 현재 약 600만 관객을 모은 ‘내부자들’을 통해 기대를 훨씬 웃도는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로 이례적인 흥행을 이끌어내면서 배우로서 다시 그 저력을 과시했다. 같은 등급으로 기존 흥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617만)의 기록 돌파도 머지않은 상황이다.

강동원 역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엑소시즘 소재의 영화 ‘검은 사제들’로 534만 관객을 동원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30대 배우 가운데 가장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사실을 증명하면서 향후 활약에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병헌과 강동원 모두 극장가 비수기로 통하는 11월에 주연영화를 내놓았지만 나란히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는 공통점 역시 눈에 띈다. 이들의 활약이 결정적으로 작용하면서 11월30일 기준, 올해 한국영화 누적 관객 수는 1억 명을 돌파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이병헌과 강동원의 랑데부가 예고되는 ‘마스터’에도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영화는 희대의 사기꾼과 그들의 조력자 그리고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다이내믹하게 그린다. 2년 전 긴박감 넘치는 범죄영화 ‘감시자들’로 실력을 인정받은 조의석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는다.

이병헌은 ‘내부자들’에 이어 다시 한 번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가능한 역할이란 점에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강동원 역시 그동안 자주 참여하지 않았던 범죄액션 영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13일 “강동원은 최근 몇 편의 영화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마스터’에 출연하기로 해, 참여가 어렵다고 정중하게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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