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력 부대 전방 이동 배치 중… 한미 ‘워치콘’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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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21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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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워치콘(사진= MBC)
한미 워치콘(사진= MBC)
‘한미 워치콘 조정’

남북간 포격 교전을 계기로 ‘준 전시상태’를 선포한 북한이 화력 부대를 전방으로 이동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군도 맞대응 원칙을 재확인해 한미가 워치콘을 상향 조정하는 등 전방의 위기감이 최고조로 치솟았다.

군 관계자는 21일 “북한군이 후방에 있던 화력을 전방으로 이동 배치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240㎜ 방사포와 170㎜ 자주포를 비롯한 북한군 화력은 군사분계선(MDL) 인근 최전방에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북한군이 후방에 있던 화력을 전방으로 옮겨 최전방 부대의 화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포격 도발에 대응해 전군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발령하고 대응작전을 시작했다. 북한군 도발 지역에는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이 추가로 도발하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과 미군 한미 양군은 대북감시태세 ‘워치콘’을 상향 조정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당초 예정했던 지방 방문 등의 외부일정을 취소하고 청와대에서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에 따른 우리 군의 대비태세 등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군은 20일 포격 도발 직후 우리 군에 48시간 안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할 것을 요구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군사적 행동’을 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군은 준전시상태 선포에 따라 최전방 부대 화력을 발사 대기 상태로 유지하는 한편 갱도 진지 점령 훈련을 하는 등 위협적인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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