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연·유진·이요원, ‘엄마’의 힘을 보여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8월 1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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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강성연-유진-이요원(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연기자 강성연-유진-이요원(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아기를 낳은 후 더욱 강해진 ‘엄마’의 모습으로 TV에 복귀하는 여배우들이 잇따르고 있다.

결혼과 출산 후 한층 성숙해진 이들은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누비며 다시 한 번 예전의 전성기를 준비 중이다.

2012년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과 결혼해 올해 2월 아들을 출산한 강성연은 현재 MBC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에서 여주인공 유지연으로 맹활약 중이다.

오랜만에 안방으로 돌아온 강성연은 6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촬영현장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결혼하고 아기 낳고 하면서 공백이 있었는데, 화기애애한 현장이 그리웠다”면서 복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2011년 동료 연기자 기태영과 결혼한 유진은 4월 딸을 출산 후 4개월 만에 복귀를 선택했다.

유진은 8월15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로 컴백한다. 앙숙이 되어버린 모녀관계를 통해 가족애를 그리는 드라마에서 유진은 여주인공 이진애 역으로 고두심과 호흡을 맞춘다.

유진이 이토록 빠른 복귀를 결정한 데에는 연출자 이건준 PD의 설득이 컸다.

유진은 2002년 이건준 PD가 연출한 KBS 2TV 드라마 ‘러빙 유’로 연기자로 데뷔한 바 있다. 13년 만에 다시 연출자와 주연으로 재회하면서 호흡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월 셋째 아이를 출산한 연기자 이요원은 연기가 아닌 예능프로그램으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이요원은 7월27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녹화에 참여해 유재석 하하 송지효 등 멤버들과 호흡을 맞췄다. 데뷔 후 예능프로그램에서 모습을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터라 이요원의 예능감은 물론 이후 연기 활동 재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월과 6월 각각 엄마가 된 연기자 이민정 이보영도 출산 후 긴 공백 없이 작품으로 컴백한다는 의지를 소속사에 피력했다.

이보영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출산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각종 장르의 드라마 시놉시스를 받고 있다”면서 “몸을 추스르고 난 후 좋은 작품이 있으면 복귀 시점을 적극적으로 타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 방송사 드라마국 고위관계자는 “여자들의 인생에 있어서 결혼과 출산, 육아가 가장 힘들면서도 보람된 경험이 아닌가. 확실히 출산 후 컴백하는 여배우들은 연기를 대하는 진정성이나 캐릭터를 접근하는 방법,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전에 비해 많이 성숙한 것이 사실이다”면서 “최근 드라마 속 여배우들이 캐릭터들이 한층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워킹맘’ 여배우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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