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오정연 “‘사실일까’라는 의심, 뉴스 울렁증까지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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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17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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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썰전’ 캡처
사진= JTBC ‘썰전’ 캡처
‘썰전 오정연’

‘썰전’ 오정연이 뉴스 울렁증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JTBC ‘독한 혀들의 전쟁-썰전’에는 오정연이 출연했다.

이날 ‘썰전’에서 오정연은 “사표를 내는 심리를 전혀 이해 못했다. 정말 10년 동안 워커홀릭처럼 일했다. 8년간 위클리 생방송을 하고 내내 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어느 날 몸이 조금 안 좋아지더라. 급기야 지난해 초 병가를 내게 됐다. 나를 돌아보고 미래를 생각하게 됐다. 그동안 아나운서라는 틀에 갇혀서 인간 오정연을 잃어버렸다. 답답함이 쌓였다”고 털어놨다.

오 정연은 프리선언을 한 결정적 이유가 ‘뉴스 울렁증’이라고 밝혔다. 그는 “언젠가부터 뉴스를 읽으면서 이게 사실일까, 억울한 사람은 없을까 싶으면서 잘 읽지 못하고 울렁증이 생겼다”며 “명절 때 온 국민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귀성길로 향했다는 관습적 문장이 있는데 과연 설레는 마음이 사실일까, 누구는 조금 껄끄러울 수도 있는데 말이다”고 설명했다.

오정연은 “내가 억울한 일이 많아서 그런지 부작용이 생겼다. 어미가 발음이 잘 안 됐다. ‘습니다’까지 말을 잘 못했다. 내 무의식이 마치 ‘이걸 사실로 낙인찍어야 하나’라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상담도 많이 받았다”고 사표를 제출한 결정적 이유를 전했다.

한편 이날 ‘썰전’ 1부 ‘하드코어 뉴스깨기’ 코너에서는 성완종 리스트 및 MB정부 자원외교 비리 수사 논란, 세월호 참사 1주기 국민 시선 등의 주제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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