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감독’ 윤제균, 중국시장 진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8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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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균 감독. 동아닷컴DB
윤제균 감독. 동아닷컴DB
‘국제시장’·‘해운대’ 배급사 CJ와 추진
늦어도 6월내 중국행…현지 제작 논의

‘국제시장’과 ‘해운대’를 통해 독보적인 흥행감독으로 인정받는 윤제균(사진) 감독이 중국 영화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윤제균 감독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6월 안에 중국으로 향한다. 현지에서 만들 영화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중국 진출의 첫 삽을 뜬다.

그동안 중국으로 눈을 돌린 연출자는 많았지만 1000만 관객 흥행작을 두 편이나 만든 감독의 공략은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말 개봉한 ‘국제시장’(1425만)의 흥행 여파가 채 식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으로 무대를 넓힌다는 점에서 영화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심사숙고 끝에 그가 중국 진출의 파트너로 택한 곳은 CJ엔터테인먼트(CJ). ‘해운대’와 ‘국제시장’을 함께한 투자배급사로, 양측은 두터운 신뢰 속에 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7일 “CJ가 중국에서 영화 제작에 적극 나서고 있어 윤 감독과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2∼3년 전부터 중국 영화계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2009년 ‘해운대’(1132만)가 현지에서도 주목받았고, 2011년 제작한 ‘7광구’ 역시 성공하면서 인지도와 지명도가 치솟았다. 이때부터 중국 대형 영화사들로부터 연출 및 제작 제안이 쏟아졌다.

그 역시 중국시장의 가능성에 큰 관심을 갖고 꾸준히 기회를 엿본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제안을 받는 가운데 가장 적합한 기회를 모색해왔고 ‘국제시장’을 성공적으로 마친 올해를 ‘적기’로 판단해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윤 감독과 CJ는 중국 프로젝트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까지 밑그림만 그려졌을 뿐”이라며 “가시화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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