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정쌀롱’ 장동민 “유재석, 은혜 갚아야 할 첫 번째 사람”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2월 23일 17시 49분


코멘트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장동민이 ‘속사정쌀롱’을 통해 유재석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속사정 쌀롱’에서 장동민이 방송 최초로 유재석과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장동민은 “힘든 일이 있었다. 평소에 혼자 술을 안 마시는데 너무 힘들어서 혼자 술을 마셨다. 안 좋은 생각들을 많이 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와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더라. 죄송하다고 거절하고 대신 사인을 해드리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 분이 ‘유재석도 사진 찍어줬는데’라고 하더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장동민은 “한번 뵙고 싶다고 했다. 왕래도 없고 프로그램을 한 적도 없었다. 그런데 당시에는 안 좋은 생각을 할 때라 실례라는 생각도 못했다. 내가 힘드니까 과감하게 면담을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장동민은 “비 오는 날인데 흔쾌히 수락했다. 집 앞에 가겠다고 했더니 자세하게 길을 가르쳐줬다. 찾아갔는데 콜라를 마시면서 ‘왜 왔니?’라고 걱정스럽게 물었다. 아무도 내 얘기를 안 들어준다. 내 이야기 좀 들어달라고 했더니 ‘잘 왔다’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장동민은 “살면서 있었던 일을 다 이야기했다. 결론적으로 ‘열심히 살아야 겠다’라고 생각했다. 유재석 선배가 따로 조언을 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말을 안 끊고 다 들어줬다. ‘내 상황이 아니라 이해한다고 못하겠다. 내가 어떻게 이해한다고 이야기 하겠니’라고 했다”라며 섣부른 충고나 조언 대신 묵묵히 들어준 유재석에게 감동을 느꼈다.

유재석은 이날 우산이 없는 장동민을 위해 우산을 씌워주고 택시를 탈 수 있도록 큰 길까지 배웅했다는 후문이다.

장동민은 “손수 택시를 잡아서 지갑에 있는 돈을 다 나에게 줬다. 택시비 쓰고 남은 돈은 어머니에게 용돈으로 주라고 했다. 은혜를 갚아야할 첫 번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유재석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장동민은 1~2년전 유재석과의 만남 이후 방송에 임하는 자세가 완전히 달라졌음을 고백하며 “내 인생을 바꿔줬다. 지금도 연락은 안 한다”라며 “혹시라도 오해가 생길까봐 어디서도 말을 안했다. 일부러 방송에서 안 좋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유느님’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고 털어 놓았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