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의 영화 선택 최우선 고려 사항은? “이야기”

CJ CGV가 관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영화 선택시 최우선 고려사항은 ‘이야기‘로 나타났다. 사진제공｜CGV

관객이 영화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은 ‘이야기’로 나타났다.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J CGV가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올해 두 편 이상 영화를 관람한 관객 764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진행해 얻은 결과다.

설문 응답자 가운데 56.2%(복수응답 가능)가 영화를 선택할 때 ‘이야기’를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주연 및 조연 배우’(32%), ‘영화 평점’(30%)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화 선택 시 고려사항은 연령별로 차이를 드러냈다.

주요 관객층인 20~30대는 ‘주연 및 조연 배우’와 ‘평점’, ‘장르’, ‘감독’ 등 다양한 정보를 골고루 확인해 관람 영화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대는 ‘주연 및 조연 배우’를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꼽았고, 50대는 ‘주변 사람들의 추천’, 즉 입소문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을 진행한 CGV 측은 “관객의 영화 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던 온라인 블로그와 SNS는 모든 연령층에서 우선 고려 대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관객의 영화 장르 선호도는 성별에 따라 명확히 나뉘었다.

남성 관객 중 가장 많은 응답자가 ‘액션’(누아르·25.1%)을 꼽은 반면 여성은 ‘드라마’(25.9%)를 선호했다.

성별에 따른 장르 선호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성 관객은 ‘액션’에 이어 ‘스릴러’, ‘드라마’ ‘모험·로맨스’, ‘미스터리’, ‘코미디’, ‘애니메이션’, ‘전쟁’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드라마’에 이어 ‘로맨스’, ‘액션(누아르)’, ‘스릴러’, ‘미스터리’ ‘모험’ ‘코미디’, ‘전쟁’ 순이다.

설문 결과 관객이 영화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통로는 ‘극장 홈페이지’(37.4%)로 나타났다.

이어 ‘포털사이트’, ‘영화 관련 TV프로그램’, ‘온라인 블로그 및 카페’, ‘TV 등 영화 광고’, ‘주변인 의견 및 추천’ 순으로 영화를 접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