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작가 “미생 시즌2, 입사동기 4인방 갑과 을로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3일 11시 48분


코멘트
드라마 ‘미생’ 마지막회. tvN 화면 촬영
드라마 ‘미생’ 마지막회. tvN 화면 촬영

“입사동기 4인방 안영이와 장백기, 한석률, 장그래가 갑과 을로 만날 때의 미묘함도 담으려고 합니다.” 윤태호 작가가 내년 연재 예정인 웹툰 ‘미생’ 시즌2에 대해 살짝 공개했다.

윤 작가는 23일 출판사 위즈덤 하우스를 통해 윤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tvN 드라마 ‘미생’ 종영 소감과 시즌 2에 대한 정보를 밝혔다.

지난 20일 드라마 ‘미생’이 20회로 막을 내렸다. ‘미생’ 마지막회는 8.2%라는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윤 작가는 드라마 종영과 관련해 “원작에 대한 배려와 드라마만의 매력을 담기 위해 최선을 다한 노력에 감동했다”며 “처음부터 한 명의 시청자 입장으로 보았기 때문에 드라마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미생’은 종영 전 미국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 캄보디아 등 6개국에 판매될 정도로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드라마 간접광고와 주문형 비디오 판매 수익은 각각 20억과 30억 원에 가까운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드라마의 큰 인기는 바로 3년간의 취재와 완벽한 준비과정을 통해 탄생한 원작 만화 ‘미생’이 있기에 가능했다. 만화책으로 출간된 ‘미생’은 약 230만부가 판매됐다.

윤 작가는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시즌 2에 관한 정보를 공개했다. 그는 “시즌 2 감상포인트에 대해 ”일의 시작과 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회사의 수익은 어떤 흐름으로 어떻게 급여를 제공하고 투자에 이르게 되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연애 이야기가 아닌 결혼 적령기 직장인들의 결혼고민도 다룰 것이고 시즌 1에 등장했던 워킹맘뿐만 아니라 기러기 아빠들의 이야기도 그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 작가는 ”장그래 역시 후임을 받게 될텐데 그가 후임을 대하는 방식, 선임으로서의 태도, 대기업이 아닌 작은 기업 안에서 보다 스킨십이 강화된 에피소드들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시즌 1에 등장해 큰 사랑을 받았던 장그래와 오상식 차장, 김동식 대리, 안영이, 장백기, 한석률도 시즌 2에 그대로 나올 예정이다.

윤 작가는 ”모두 나올 예정이고 시간이 흘렀으니 약간의 승진도 있고 더 추가되는 인물들도 있을 것이다. 장그래를 통해 중소기업을, 다른 입사동기들을 통해 대기업의 이야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생’ 시즌 2는 내년 봄부터 포털사이트 다음(Daum)을 통해 웹툰으로 연재되며, 상반기안에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