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방 방재청은 사람을 공격하는 말벌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올해 늦어진 장마로 7월부터 말벌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 방재청에 따르면 지난 7, 8월 두 달 동안 전국에서 6만 5000여 건의 벌(집) 제거 요청이 접수돼 소방공무원이 출동했으며 이에 따른 인명피해도 1895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달 13일 경기도 포천의 한 골프장에서는 43세 심 모씨가, 가평군 북면에서는 집안 청소중이던 68세 정 모 씨가 말벌에 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호흡곤란과 어지럼증 등 병원에 실려간 정도면 거의 말벌이라고 보면 된다”며 “개체수가 급증하며 먹이 경쟁 때문에 매우 예민한 상태”고 전했다.
말벌의 공격을 피하려면 벌(집) 발견 시 건드리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말벌이 자주 출몰하는 곳에서는 자극적인 향수나 화장품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주변에 과일, 음료수 등 단 음식을 두지 말아야 한다. 만일 말벌이 공격하면 낮은 자세를 유지하고 큰 동작을 피해 벌을 자극하지 않아야 안전하다.
말벌 개체수 급증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말벌 개체수 급증, 벌 무서워”, “말벌 개체수 급증, 소리만 들어도 소름끼쳐”, “말벌 개체수 급증, 조심해야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말벌 개체수 급증. 사진 = SBS 뉴스 화면 촬영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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