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눈물 섞인 고백…“남은 게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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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14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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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 눈물’

데뷔 40주년을 맞이해 가수 김연자(55)가 눈물 섞인 고백을 했다.

14일 김연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호텔에서 데뷔 4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느라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게 실감이 잘 안 된다”며 “그래도 40년 동안 노래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1987년 일본으로 건너간 김연자는 ‘엔카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만큼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다 2012년 5월 30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으며 “위자료 한 푼 받지 못하고 내 앞으로 된 재산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김연자는 일본 활동으로 번 수입이 1000억원이라는 사실이 당시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또 한 번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김연자는 당시 일을 떠올리며 “18살 때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하면서 이혼하기 전까지 의지할 곳은 남편 밖에 없었다”면서 “마흔이 넘어 뒤를 돌아보니 내게 남은 게 아무것도 없었고, 그 일로 이혼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혼 후 돈이 없어서 국내로 돌아왔다는 오해의 시선에 대해 “해명할 수가 없다.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연자는 “돈이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고국 팬들 곁에서, 가족들 옆에서 노래하고 싶었다. 다른 시선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복잡하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연자는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자주 소통하고, 세상물정도 많이 배우며 제 인생도 직접 설계하는 똑똑한 여자가 되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김연자 눈물’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연자 눈물, 힘내세요” , “김연자 눈물, 이제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 “김연자 눈물, 데뷔 40주년이라니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연자는 10월11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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