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스티븐 시걸 출연 ‘클레멘타인’에 투자했다 50억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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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17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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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클레멘타인’, 클레멘타인 포스터, MBC ‘라디오스타’ 화면 촬영
이동준 ‘클레멘타인’, 클레멘타인 포스터, MBC ‘라디오스타’ 화면 촬영
‘라디오스타’ 이동준

배우 이동준이 영화 ‘클레멘타인’에 투자했다 약 50억 원을 손해 봤던 사연을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전설의 주먹2' 특집으로 배우 이동준 이재윤, 요리연구가 레이먼킴, 래퍼 스윙스가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준은 “내가 10년 전 영화 제작에 52억을 투자했다. 스티븐 시걸이 인기를 끈 이후에 함께 하게 됐다. 그 형을 믿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스티븐 시걸이 출연한다는 얘기만 안 했어도 영화에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배급사에서 9월에 개봉하라고 했는데 내가 밀어부치는 성격이라 당시 '트로이'와 함께 개봉해 피해를 봤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동준은 “내 전 재산을 ‘클레멘타인’에 올인했다. 내 돈 40억이 투자됐고 후반 작업에 12억을 더 넣었다”라며 “그중에 2억 정도만 건졌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동준은 “아이들을 공략하자는 생각에 ‘클레멘타인’을 12세 관람가로 바꿨다. 한 달 정도는 스크린에 걸려 있을 줄 알았는데 이틀 만에 내리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스티븐 시걸과 함께 배우 이동준과 김혜리가 출연한 영화 ‘클레멘타인’은 딸을 위해 싸움에 나선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 = ‘라디오스타’ 이동준, MBC ‘라디오스타’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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