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산이 “한국서 못 살 것 같아 밀리다시피 이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3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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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산이.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캡처
'라디오스타' 산이.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캡처
'라디오스타' 산이

'라디오스타' 래퍼 산이가 부모님을 언급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털털한 남자들' 편에는 가수 박상민, 배우 임대호와 한정수, 래퍼 산이가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산이는 "성공할 때까지 부모님을 뵙지 않겠다고 했다. 그게 벌써 5년이 됐다"며 미국에 계신 부모님을 언급했다.

MC 김구라가 "실례지만 부모님은 미국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냐"고 묻자 산이는 "아버지는 학교 청소를 하고 계시고 어머니는 주방일을 하신다"고 답했다.

산이는 "오해들이 있는 것 같다. 미국으로 이민 가면 다들 잘 살 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며 "우리 부모님도 너무 힘들어서 한국에서는 더 이상 못 살 것 같아 밀리다시피 이민을 가셨다"고 밝혔다.

이어 산이는 눈물을 머금고 "마음을 독하게 먹게 된 계기가 있다. 어느 날 동생이랑 자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새벽에 청소하고 들어오셔서 내 손을 잡아주셨다. 그리고는 조용히 일어나셔서 거실로 나가 라면을 끓이시고 텔레비전을 켜시는데 혹시 소리가 들릴까봐 막 줄이시더라. 근데 그 소리까지 다 들렸다"며 "진짜 성공해서 잘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해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끝으로 산이는 영상편지를 통해 "이번에는 일등석으로 모시겠다. 좋은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것을 사드리겠다"고 전했다.

'라디오스타' 산이.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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