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왕년의 스타들 컴백 러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1일 06시 55분


신해철. 사진제공|KCA엔터테인먼트
신해철. 사진제공|KCA엔터테인먼트
신해철, 내달 6년 만에 음반활동
이동건·스테파니·모세 속속 복귀


과거 이름값 높았던 가수들이 짧지 않은 침체기를 극복하고 다시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끈다. 신해철을 비롯해 배우로 활동 중인 이동건, 여성그룹 천상지희 출신 스테파니, 모세, 문명진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6월부터 가을에 걸쳐 음반을 내고 새 출발에 나선다.

그룹 넥스트와 솔로음반을 번갈아 내온 신해철은 6월26일 솔로 6집을 발표하고 7년 만에 활동에 나선다. 2008년 넥스트 6집 이후로도 6년 만이다. 신해철은 공백기에 아이돌 그룹 제작에 참여하고, 아카데미 사업도 벌였다. 사회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논객으로도 주목받았지만 음악적 공백은 길었다.

1998년 ‘나의 바램이 저하늘에 닿기를’이란 노래를 발표하며 가수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2000년 2집 이후 연기자로 전향한 이동건은 하반기 음반을 내고 14년 만에 다시 가수로 돌아온다. 연기자로 활약하면서도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했던 이동건은 더 늦기 전에 그 꿈을 이루고자 작년 씨엔블루, FT아일랜드가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2005년 SM엔터테인먼트에서 천상지희로 데뷔한 스테파니는 허리 부상과 한 번의 재기 실패를 극복하고 7월 솔로음반을 낸다. 2007년 천상지희 첫 정규앨범 이후 일본 활동에 나섰다 허리 부상으로 2년간 재활치료를 받았다. 2012년 첫 솔로음반을 냈지만 활동도 하지 못한 채 다시 침체기를 맞았다. 스테파니는 7월 색다른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는 계획이다.

2005년 ‘사랑인걸’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모세 역시 7월께 새 음반을 낸다. 데뷔 이후 2007년까지 매년 한 장씩 정규앨범을 발표할 정도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2∼3년에 한 번씩 디지털 싱글을 내고서도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며 침체기를 겪었다.

작년 4월 KBS 2TV ‘불후의 명곡’을 통해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은 문명진은 한 대형 기획사와 손잡고 새롭게 나선다. 문명진은 이르면 7월 음반을 낸다.

이들의 컴백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오랜 공백과 좌절을 딛고 돌아온 옛 가수들의 성공사례가 1월부터 계속돼왔기 때문이다. 엠씨더맥스는 1월2일 7년 만에 7집을 내고 음원차트를 휩쓸었고, god와 플라이투더스카이는 해체 후 재결성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저마다 개성을 가진 싱어송라이터와 보컬리스트들이 주목받고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는 기류도 재기에 나선 가수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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