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호텔킹’ PD 교체, 드라마 PD 반발 “드라마국 침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6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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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MBC 제공

MBC '호텔킹' PD 교체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의 갑작스런 PD 교체 사태와 관련해 드라마본부 PD들이 들고 일어섰다.

MBC 드라마국 평 PD들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사옥과 일산 MBC 드림센터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 '호텔킹' PD 교체와 관련한 성명서를 게재했다. 해당 성명서에는 '호텔킹' 연출을 맡았던 김대진 PD가 조은정 작가의 요구로 극에서 일방적으로 하차하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들 PD들은 "이번 사태는 드라마국의 침몰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자,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PD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모든 사태를 바로잡는 첫 걸음으로 MBC 드라마국 평PD들은 '호텔킹' 김대진 PD의 즉각 복귀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PD들은 "끝까지 현장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배우나 스태프의 위로 문자에 답조차 못하는 동료를 위해, 조직의 결정에 항의하면 징계하겠다는 위협 앞에 지금도 수치심을 감내하며 현장을 지키고 있는 동료를 위해,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순간까지 행동은 계속될 것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MBC는 지난 8일 김대진 PD를 "일신상의 이유"로 하차시키고 새로운 연출자로 최병길 PD를 배치했다. 그러나 '호텔킹' 조은정 작가가 연출 교체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파문이 일었다.

'호텔킹' PD 교체 사건에 누리꾼들은 "'호텔킹' PD 교체, 직장 동료 PD들이 들고 일어섰다는데 무슨 일?", "'호텔킹' PD 교체, 시청률 저조도 아니고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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