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미운 오리 새끼’ 가사 보니…가슴 절절한 ‘god표 발라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8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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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미운 오리 새끼'. 사진=싸이더스 HQ 제공
god '미운 오리 새끼'. 사진=싸이더스 HQ 제공
god '미운 오리 새끼'

12년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god(박준형 손호영 데니안 윤계상 김태우)의'미운오리새끼'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god는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8일 낮12시 발라드곡 '미운오리새끼' 음원을 전격 공개했다.

god '미운오리새끼'는 음원 공개 1시간 만인 이날 오후1시 벅스, 멜론, 엠넷뮤직, 올레뮤직, 소리바다, 지니, 몽키3, 네이버뮤직, 싸이월드뮤직 등 9개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미운오리새끼'는 2012년, 2013년 연이어 프로듀서상을 휩쓴 가요계 최고 히트메이커인 이단옆차기의 작품으로 트렌드나 새로움 보다는 god 특유의 감성적인 화법으로 그려낸 'god표' 발라드 곡이다.

특히 슬로우 템포의 비트 위로 흐르는 감수성 짙은 내레이션과 듣는 이의 가슴을 잔잔하게 울리는 멜로디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 곡으로 상처를 입고 아파하는 자신의 모습을 길을 잃은 미운 오리새끼에 비유한 가사가 슬픈 감성을 한껏 더하고 있다.

god '미운오리새끼' 가사를 살펴보면, '새벽 한 시 길을 걷는다 저 강가에 오리 한 마리 왜 내 모습 같은지/저 강물에 비친 내 모습 같아서 미운 오리새끼 마냥 이렇게 난 혼자 울고 있어/옛날에 미운 오리새끼 이야기 듣고 나 엄청 울었었지 겉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언제나 너는 혼자였지' 등으로 god 특유의 부드러운 화법이 더해져 감성을 자극한다.

한편 god는 '미운오리새끼'의 수익금 전액을 세월호 희생자를 돕는데 기부하기로 했다.

▼다음은 god '미운 오리 새끼' 가사▼

새벽 한 시 길을 걷는다
저 강가에 오리 한 마리
왜 내 모습 같은지

시린 바람이 부는 강가에
아주 작은 오리 한 마리가
길 잃은 것처럼
어디를 또 도망가듯이
뒤뚱뒤뚱 아무 소리 없이

안녕 작은 오리야
제발 부탁이야
내 앞에서 울진 말아줘
하늘만 보다가
너 있는 연못을 보니까
비틀비틀 넘어질 듯이

날지 못하는 너를 보며
(자꾸만 내가 보여서)
혼자서 우는 너를 보며
(왼쪽가슴이 아려와 자꾸)

저 강물에 비친 내 모습 같아서
미운오리새끼 마냥 이렇게 난 혼자
울고 있어

옛날에 미운오리새끼 이야기 듣고
나 엄청 울었었지
겉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언제나 너는 혼자였지
근데 지금 내가 그래
그녀가 이젠 날 떠나간대
나 어떡하라고 날 버려두고
그렇게 잘 가 내 가슴이 아파

미치겠다 살아갈 수가 있을까
미치겠다 내가 살 수나 있을까
이 고인 물에 비친 지금
내 모습 너무 서러워
더 보기 싫어
내가 백조로 변한다 해도 소용없어
집어치워 네가 없으니까

괜찮을 거야 저 해는 다시 뜰 거야
괜찮을 거야 너도 곧 하늘을 날 거야
난 미운 오리 같은지
왜 이리 너와 같은지
아픈 상처 뭐가 이리 너무 깊은지

이별이 아직 서툴러
(널 볼 때 마다 서러워)
내일이 너무 두려워
(그녀가 자꾸 보여서)
비틀비틀 넘어질 듯이

날지 못하는 너를 보며
(자꾸만 내가 보여서)
혼자서 우는 너를 보며
(왼쪽 가슴이 아려와 자꾸)

저 강물에 비친 내 모습 같아서
미운오리새끼 마냥 이렇게 난 혼자
울고 있어

시간이 지나 다시 너를 만나면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고
나 떠나가지 못해서
그냥 살아가다가
그냥 살아가다가

자꾸만 내가 보여서
(널 보면 내가 보여서…보여서…보여서…)
왼쪽가슴이 아려와 자꾸 (너무 아파 와)
저 강물에 비친 내 모습 같아서
미운오리새끼 마냥 이렇게 난 혼자
울고 있어

god '미운 오리 새끼'. 사진=싸이더스 HQ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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