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편 많이 부족한 듯”…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4일 13시 56분


코멘트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편 시청 소감을 전했다.

진중권 교수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그것이 알고싶다' 일베 편은 많이 부족한 듯. (1) 일베의 공격성의 바탕에 깔린 열등의식을 정신분석으로 디벼야 했고, (2) 일베 운영에 관해 좀 더 깊이 파고들었어야…들어가다 만 기분"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어떤 게이(게시판 이용자)가 '일부심(일간베스트 자부심)' 말하는 대목에서 뿜었습니다. 현실에서는 애써 감추는 부분에 대해 온라인으로 자부심을 느낀다…재미있는 현상입니다"라며 "'자아'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커뮤니티에 속한다는 사실에서 자부심을 느끼는 거다. 정확히 말하면 '자'부심을 가질 건덕지가 없는 아이들이 가상으로 만들어 느끼는 '타'부심"이라고 지적했다.

또 "거기에는 어떤 처절함이 있지요. 일베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불쌍한 애들입니다"라고도 적었다.

한편 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일베와 행게이는 어디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다'라는 제목으로 보수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를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일베 회원들이 직접 출연해 자신들이 일베를 하는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편은 앞서 지난달 19일 방송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한 주 미뤄졌으며, 이후 26일에도 '희망은 왜 가라앉았나?-'세월호 침몰'의 불편한 진실 편 방송으로 한 주 더 미뤄졌다.

'그것이 알고싶다' 일간베스트.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