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얼 “목소리로 감동을 주고 싶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3월 29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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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그룹 소리얼. 사진제공|스타제국 엔터테인먼트
신인 그룹 소리얼. 사진제공|스타제국 엔터테인먼트
눈보다는 귀가 즐겁다.

화려한 퍼포먼스도 없고 조각같이 생긴 꽃미남 외모도 아니지만, 뛰어난 가창력 하나만으로 가요계에 ‘작은 울림’을 만들고 있는 신인 그룹이 나타났다. 그룹 이름도 “목소리로 마음을 움직이겠다”는 포부로 소리얼(SO REAL)이라 지었다.

변장문, 강성호, 주대건, 류필립 등 4명으로 이루어진 소리얼은 V.O.S와 SG워너비의 뒤를 잇는 보컬그룹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목소리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싶었다. 마음을 두드릴 수 있는 건 눈이 아니라 소리라고 생각한다. 목소리로 만들어내는 화음, 그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감동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변장문)

데뷔 3주차. 아직 카메라를 보는 방법도 어색하고, 팬들이 보내주는 응원 등 반응이 신기하다.

“실감이 안난다고 해야 할까. 방송 등 큰 무대에는 섰지만, 아직도 떨린다. 지금은 ‘노래만 잘하자’라는 생각에 다른 걸 신경 쓰지 못하고 있다. 많이 어색하다. 조금씩 적응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류필립)

소리얼은 ‘제2의 V.O.S’라는 애칭이 생겼다.

같은 소속사 선배인 V.O.S의 최현준과 김경록이 프로듀싱, 피처링, 무대매너 지도 등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기도 했지만, 네 명의 멤버가 만들어낸 화음이 팬들의 마음을 움직인 덕분이다.

“최고의 수식어다. V.O.S 선배들을 따라가려면 아직 까마득하다. 하지만 V.O.S 선배들과 음악 장르와 보이스 컬러 등이 비슷했다면 우리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선배들은 노련하고 성숙하다. 우리만의 젊은 감성과 개개인의 개성 있는 음색으로 어필하고 싶다.”(주대건)

V.O.S도 그렇고, 오랜만에 보컬 그룹을 내놓은 소속사에서는 이들에게 “너희가 잘돼야 한다”며 부담(?)아닌 부담을 준다고 했다.

“멤버들이 4년씩 연습생 시간을 거쳤다. 그동안 온갖 굳은 일을 해왔으니까, 안쓰러워서 하는 말이었다. 우리는 잘 될 거다. 가요계에는 잘생긴 아이돌 그룹이 많은데, 우리처럼 친근하게 생긴 그룹은 없지 않나. (노래)잘하는 친구들이 나왔다는 입소문도 날 것 같고,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기회가 생길 것 같다. 팬들 반응도 ‘조미료가 빠진 느낌’ ‘천연 재료’라고 칭찬해줬다.”(강성호)

이들의 목표는 하나다. “소리얼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축제나 행사에서 늘 찾는 그룹이 있다. 싸이, 아이유, 다이나믹듀오나 드렁큰 타이거 등은 언제나 섭외 0순위의 가수들이다. 우리도 그런 그룹이 되고 싶다. 방송도 중요하지만, 팬들과 가까운 곳에서 노래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먼저다. 팬들의 작은 관심이라도 받고 싶다.”(변장문·주대건)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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