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체 ‘그런여자’ 작사가 똘아이박 “새벽에 재미삼아 써 봤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6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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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브로 '그런 남자' 디스한 벨로체 '그런 여자'/크레이지사운드
사진제공=브로 '그런 남자' 디스한 벨로체 '그런 여자'/크레이지사운드
벨로체 '그런여자', 브로 '그런 남자'

가수 브로(bro)의 '그런 남자'를 패러디한 여성 그룹 벨로체의 '그런 여자'에 대한 인터넷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그런 여자' 작사가가 "재미삼아 가사를 써 봤다"고 말했다.

벨로체 소속사 대표이자 '그런 여자'의 가사를 쓴 작곡가 똘아이박(본명 박현중)은 26일 노컷뉴스에 "브로의 '그런 남자'의 가사가 재미있어서 여자 버전으로 해본 것이다. (겨울왕국 주제가) '렛 잇 고' 커버영상과 마찬가지로 벨로체의 가창력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똘아이박은 "정식 음원이 아니라 커버곡 형태이기 때문에 새벽에 그냥 재미로 가사를 썼다. 오타도 있다"며 "재미있겠다 싶어서 한 건데 이렇게 논란이 될 줄 몰랐다"고 전하기도 했다.

벨로체가 부른 '그런 여자'는 "성형하지는 않아도 볼륨감이 넘치는 너를 위한 에어백을 소유한 여자, 그런 여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등의 가사로 '그런 남자'를 비틀었다.

벨로체는 김수진, 신지현, 김채린으로 구성된 3인조 여성 그룹으로 2013년 싱글앨범 '돌고 돌아'로 데뷔했다. 김수진은 과거 그룹 브랜뉴데이로 활동했고, 채린으로도 활동하며 일락과 '편한 사람이 생겼어'를 발매하기도 했다.

한편, 브로는 데뷔곡 '그런 남자'에서 "키 180cm, 연봉 6000만원 남자가 미쳤다고 널 만나냐" 라는 풍자적인 가사로 음원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인 가수다. 21일 발표 직후 남성들의 폭발적인 지지에 힘입어 멜론, 벅스 등 각종 음원차트 톱10에 올랐고, 30년 베테랑 가수 이선희가 신곡 '그 중에 그대를 만나'를 발표한 26일 현재에도 각 차트 5위 안에 들어가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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