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황반변성증 고백 “가족력, 아버지 이미 오른쪽 눈 실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4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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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휘재 황반변성증 고백/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사진=이휘재 황반변성증 고백/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개그맨 이휘재가 황반변성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휘재는 1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눈이 좀 안 좋았는데 5년 전 황반변성증 판정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반변성증은 망막의 중심부로 혈관들이 자라나면서 시력 손상이 나타나는 질환.

이에 대해 이휘재는 "예전에는 두 개를 보면 같이 보이는데 황반변성이 오면 보이는 것만 보이고 어느 순간 한쪽 사물만 보인다. 한쪽 눈을 가리면 사물의 반이 뿌옇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5년 전 치료를 받아서 증세가 호전됐는데 지난해 한 차례 충격을 받고 1월에 다시 시력이 급저하 됐다. 황반변성증은 서서히 오는 병이 아니라 한번 오면 한쪽 눈 시력이 안 보일 정도로 떨어진다"며 "지금도 오른쪽 눈만으로는 운전을 못 한다. 녹화장에 갔을 때 대본이 안 보인 적도 있다. 아침에 눈 떴을 때 항상 보이는지 테스트를 할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다"라고 털어놨다.

이휘재는 "현재 오른쪽 눈은 심각한 상태다. 꾸준히 평생 관리해야 한다. 약도 먹고, 2주에 한번 주사치료도 받는다. 망막에 직접 주사를 맞는데 생각보다 안 아프다. 아픈 것보다는 잘 보일 수 있다는 것이 더 크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휘재가 밝힌 황반변성증의 가장 큰 원인은 가족력. 이휘재는 "원인은 스트레스, 술, 담배가 있지만 가장 큰 건 가족력이다. 아버지, 고모 모두 친가 쪽이 황반변성증이다"라며 "얼마 전에 아버지와 병원에 갔는데 아버지 오른쪽 눈이 이미 실명이었다. 그 정도로 나쁘실지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쌍둥이들 보면서 더 관리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가족력이 있으니까 눈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들한테 어릴 때부터 교육을 잘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휘재 황반변성증 고백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휘재 황반변성증, 가족력이라니 힘들었겠네요" "이휘재 황반변성증, 가족력이라 쌍둥이 아들 걱정이 많겠다" "이휘재 황반변성증, 실명까지 될 수 있다니 충격" "이휘재 황반변성증, 앞으로 관리 잘 해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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