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장현승 ‘악성루머’ 원본보니…절묘한 편집에 ‘혀 끌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0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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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아-장현승 '악성루머'
사진제공=현아-장현승 '악성루머'
악성루머가 진화하고 있다. 이번에는 '가짜 기사'로 둔갑한 악성루머가 등장해 대중을 농락했다.

10일 온라인에서는 혼성듀오 트러블메이커의 현아와 장현승이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내용의 악성루머가 올라왔다. 터무니없는 내용이라 치부할 수 있던 것이 '기사 형식'을 띠면서 날개를 단 듯 퍼졌다.

이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기사처럼 보이게 만든 악성루머로 알려졌다. 실제 인터넷뉴스 기사를 패러디해 기사 형식의 글을 만들어주는 앱이 등장해 무료로 다운로드 되고 있다. 기사 제목, 본문, 사진, 출처, 출고시간 등 기사 형식에 필요한 부분들을 편집해주는 방식이다.

그동안 루머는 이른바 '증권가 정보지' 형식으로 소문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악성루머가 언론에 보도된 기사로 둔갑해 소문을 진실처럼 왜곡하고 있다.

실제 현아와 장현승에 대한 악성루머 원본을 보면, 한 인터넷 연예스포츠 매체가 온라인에 보도한 기사처럼 꾸며져 있다. "트러블메이커 현아-장현승, 정말 '트러블메이커'일 줄이야…"라는 제목도 달렸다.

또 현아의 인스타그램에서 퍼온 현아와 장현승의 다정한 모습도 '가짜 기사'를 뒷받침했다. 특정 매체의 이름과 기사 전송 시간, 누리꾼 댓글까지 흉내내니 그럴싸해 보인다. 편집이 절묘해 진짜 기사로 오해했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반응도 많았다.

죄질이 악의적이다 보니 현아와 장현승의 소속사 측에서도 곧바로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최초 루머 유포자에 대해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어린 친구들의 인격을 짓밟는 루머에 가만히 넘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아와 장현승이 속한 트러블메이커는 최근 신곡 '내일은 없어'로 활동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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