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리, 서태훈에 “그때 건넨 돈은 원래 네 돈” 고백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6일 1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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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가족의 품격-풀하우스' 캡처
사진= KBS 2TV '가족의 품격-풀하우스' 캡처
개그맨 김기리가 후배 서태훈에게 양심 고백을 했다.

25일 방송된 KBS2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이하 풀하우스)에서 김기리는 100초 발언을 통해 한 기수 후배인 서태훈에게 사과했다.

김기리는 "2년 전 서태훈이 집안 형편이 안 좋았다. 근데 같이 가기로 한 행사가 당일 취소됐는데 계약 조건에 행사가 취소되는 경우 계약금을 지불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서태훈의 계약금 100만원까지 제 통장으로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현금 지급기 앞에 가서 아무 말 없이 서태훈에게 100만원을 건넸다. 장난으로 폼을 잡고 사실은 계약금이라고 말하려 했는데 서태훈이 감동해서 눈물을 글썽이며 저를 안았다. '이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도 '너는 내 후배가 아니라 동생이다'라고 멋있는 척을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리는 "아직까지 서태훈은 이 상황을 모르고 있다. 서태훈 후배 그 돈은 네 돈 100만원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김기리는 "훈아 나중아 힘든 일이 생기면 네게 천만 원을 주겠다"는 말로 멋있게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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