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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식 사망…과거 ‘전두환 닮은 외모’로 방송정지 당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8-02 17:15
2013년 8월 2일 17시 15분
입력
2013-08-02 17:15
2013년 8월 2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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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배우 박용식이 2일 오전 패혈증으로 사망한 가운데, 과거 그가 걸어왔던 연기 인생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박용식은 1967년 TBC 공채탤런트 4기로 데뷔, 드라마 '제3공화국' '제4공화국'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닮은 외모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그는 '전두환 닮은꼴' 외모 때문에 힘든 시절을 겪기도 했다.
박용식은 과거 한 방송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 닮았다는 이유로 방송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박용식은 제5공화국 당시 전두환 대통령을 닮은 외모 때문에 4년 동안 방송출연 금지를 당했고, 약 10년간 방앗간을 운영하면서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1988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물러나면서 다시 활동을 시작했고 드라마 '제3공화국'(1993), '제4공화국'(1995)에서 전두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와 관련 박용식은 지난 1월 한 방송에서 "당시에는 정말 분했지만, 생각해보니 내 맘대로 안 되는 인생사도 있더라. 활동을 못하니 현실적인 고통이 따라왔다"며 "닮았다는 이유로 출연정지 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용식은 최근 영화 '시선' 촬영을 위해 캄보디아에서 20일 정도 머무르다가 바이러스성 패혈증 증세가 발견됐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치료에 힘썼지만 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슬하에는 성우로 활동하는 딸 박지윤이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분당가족공원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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