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상영가’ 김기덕의 ‘뫼비우스’, 베니스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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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26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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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스포츠동아DB
김기덕 감독, 스포츠동아DB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가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김기덕필름은 26일 ‘뫼비우스’가 8월28일부터 9월7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열리는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부문에서 상영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기덕 감독은 2000년 ‘섬’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처음 초청된 이후 2004년 ‘빈 집’(감독상 등), 지난해 ‘피에타’(황금사자상)에 이어 네 번째 베니스를 찾게 됐다.

‘뫼비우스’는 5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미완성 편집본 상영을 통해 이미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에 선판매되며 호평받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두 차례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에서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뫼비우스’는 아버지의 외도로 한 가족이 맞닥뜨리는 욕망과 파멸의 이야기.

조재현 등이 주연한 영화는 제한상영가 등급에 따라 사실상 국내 개봉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김기덕 감독은 26일 오후 1시 기자와 평론가 등을 초청해 ‘뫼비우스’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시사회를 연다.

김기덕 감독은 “반대표가 30% 이상 나온다면 개봉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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