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샤벳 안무수정, 치마 벗는 ‘먼로춤’ 어떻기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0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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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사진=동아일보 DB)
걸그룹 달샤벳이 '내 다리를 봐' 곡의 안무수정을 결정했다.

KBS 2TV '뮤직뱅크' 제작진은 10일 KBS 시청자 상담실 '제작진 답변' 코너를 통해 "'달샤벳'의 뮤직뱅크 방송출연 시에는 해당 포인트 안무부분을 15세 시청등급에 맞게 수정하도록 해당 제작자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뮤직뱅크 측의 이 같은 결정은 "신체가 노출된 의상을 입고 허리에 둘러진 치마를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하는 퍼포먼스는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며 "청소년이 많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인 점을 감안하여 선정적인 안무나 의상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시청자의 의견이 나온 후 이뤄졌다.

시청자가 지적한 '내 다리를 봐'의 안무는 짧은 바지 위에 걸친 치마를 펼치면서 벗었다 입었다 하는 것으로 일명 '먼로춤'으로 불린다. '내 다리를 봐'로 컴백한 달샤벳은 이 '먼로춤'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청소년이 보기에 너무 선정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제작진은 '먼로춤'을 사전에 제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지적한 '달샤벳'의 치마를 이용한 퍼포먼스 부분은 해당 곡의 포인트 안무 주요 컨셉으로, 의상 자체로는 크게 선정적인 의상으로 판단하지 않았다"며 "수차례 고민 끝에 제작자의 창작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해당 포인트 안무 부분을 6월 28일 '달샤벳' 컴백 방송에서는 사전 제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 후 민원인이 제기하신 민원내용에 대해 뮤직뱅크 제작진도 타당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돼 해당 포인트 안무 부분을 수정하도록 제작자와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이후로는 뮤직뱅크 출연자들의 의상·안무 등의 가이드라인을 정해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도록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달샤벳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KBS 2TV '뮤직뱅크'부터 안무와 의상이 수정된다"면서 "'엠카운트다운'에서는 기존 '먼로춤'을 선보인다. 영원히 '먼로춤'을 추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고,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수정된 안무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샤벳 안무수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달샤벳 안무수정, 먼로춤 너무 선정적이긴 했다", "달샤벳 안무수정,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달샤벳 안무수정, 아직 나이가 어린 아이돌 그룹의 선정적인 의상이나 춤을 제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달샤벳 안무수정, 아이돌 그룹은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므로 제재에 의한 것보다 스스로 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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