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수익 비율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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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1일 07시 00분


CGV, 극장 45% 배급사 55%로 변경

영화계 오랜 숙원사업이던 한국영화 수익 비율이 조정된다.

극장 체인 CJ CGV는 20일 “한국영화 입장권 수입을 극장 45%, 배급사 55%의 비율로 바꿔 7월부터 서울 시내 직영 극장에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종전 50대 50의 비율에서 배급사에 5%의 수익을 더 주겠다는 결정이다.

극장과 배급사의 입장권 수입 배분 비율 조정은 그동안 영화계가 끊임없이 제기한 사안. 정작 영화에 투자하고 제작, 배급을 맡는 주체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극장이 차지하는 비율보다 낮은 게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외화는 서울 지역에서는 극장과 배급사의 수입 배분이 60대 40이고, 지방은 50대 50으로 이뤄져 있다. 이에 영화진흥위원회는 2011년 한국영화와 외화 모두 배급사와 극장의 수익 분배를 55대 45로 통일하는 권고안을 발표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CGV의 이번 결정이 또 다른 멀티플렉스로 확대될지도 주목된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측은 20일 “관련한 논의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같은 입장을 밝히면서도 “CGV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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