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폰 잡은 박중훈 ‘연출 스타일’? 배우 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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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3일 07시 00분


배우 겸 감독 박중훈. 스포츠동아DB
배우 겸 감독 박중훈. 스포츠동아DB
영화 ‘톱스타’ 촬영시간 제한 등 눈길

감독으로 나선 박중훈(사진)의 영화 연출 방식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할리우드 시스템’을 도입, 배우를 절대적으로 존중하는 방식의 촬영을 진행해 충무로의 시선을 모은다.

박중훈은 현재 연출 데뷔작인 ‘톱스타’ 촬영에 한창이다. 엄태웅, 김민준, 소이현이 주연하는 영화는 연예인 매니저 출신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주인공의 눈으로 본 비정한 연예계의 이면을 그린다.

박중훈은 3월 말 촬영을 시작, ‘하루 12시간 이상 촬영 금지’ 등 내부 방침을 스태프와 공유하며 철저히 지키고 있다. 특히 밤 12시를 넘기는 심야 촬영도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제작 관계자는 “배우의 컨디션을 가장 먼저 생각해 촬영시간을 제한해 놓고 웬만하면 약속을 지키려 노력한다”면서 “배우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분위기에서 최상의 연기가 나올 수 있도록 하려는 박중훈 감독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는 “아직 촬영 초반이긴 하지만 ‘톱스타’에 출연하는 배우들 사이에서도 촬영현장에 대한 긍정적이 반응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박중훈은 1997년 ‘아메리칸 드래곤’과 2002년 ‘찰리의 진실’로 할리우드 영화 현장을 일찌감치 겪었다. 이와 함께 30여 년 동안 배우로 쌓은 여러 합리적인 촬영 방식을 이번 ‘톱스타’ 현장에 그대로 쏟아내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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