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꽃피는 4월, 가요계 ★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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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1일 07시 00분


가수 조용필-싸이(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YG엔터테인먼트
가수 조용필-싸이(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YG엔터테인먼트
■ 조용필·싸이·신화 등 줄줄이 컴백

데뷔 45주년 ‘가왕’ 조용필 새앨범 19집 발표
국제가수 싸이 ‘강남스타일’ 후속곡 관심집중
포미닛-시크릿 걸그룹은 음악방송 컴백 무대

‘조용필부터 시크릿까지.’

4월 가요계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가왕’ 조용필부터 ‘국제가수’ 싸이, 그룹 신화, 바이브 등 10년 이상 활동해온 중견 가수들과 2PM, 시크릿, 포미닛 등 신세대 아이돌 그룹까지 대형 스타들이 대거 컴백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의 컴백이 4월 셋째주에 집중돼 음반유통사, 음악사이트, 음악방송 등이 일정을 조정하기에 바쁠 정도다.

이들은 저마다 특별한 컴백의 의미를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조용필은 4월 중순 데뷔 45주년을 기념하며 10년 만에 새 앨범 19집을 내놓는다. 4월12일 싱글을 발표하는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인기를 이어갈 노래로 벌써부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4월 셋째주 11집을 선보일 신화는 데뷔 15주년을 맞는다. 5집을 내는 바이브도 데뷔 10주년의 의미를 담는다. 바이브의 멤버 윤민수가 MBC ‘아빠! 어디가?’로 인기가 높아 앨범에 대한 기대도 크다.

4월 말 3집을 발표하는 2PM은 이번 컴백이 더욱 각별하다. 2011년 2집 이후 2년 만이자 데뷔 5주년을 맞기 때문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음주운전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닉쿤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기대도 크다.

포미닛과 시크릿, 두 걸그룹은 우정의 라이벌 대결을 펼친다. 나란히 2009년 데뷔한 두 팀은 4월 셋째주 음악방송에서 컴백 무대를 갖기 위해 춤 연습에 한창이다. 포미닛은 현아의 솔로 활동과 허가윤 전지윤의 ‘투윤’에 이은 1년 만의 컴백이다. 시크릿은 작년 12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활동을 조기에 중단한 후 첫 음반이어서 관심이 높다.

이들이 비슷한 시기에 컴백함에 따라 각 음악차트와 음악방송에서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이 벌일 자존심 대결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우리 가요계가 아이돌 음악 일변도에서 벗어나 점차 다양성을 갖춰가고 있는 시기에 조용필 같은 거장의 컴백은 대단히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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