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아버지와의 추억 ‘눈물샘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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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7일 07시 00분


한 남자의 아내가 된 딸들이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다. 사진제공|채널A
한 남자의 아내가 된 딸들이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밤 11시 ‘웰컴 투 시월드’

아버지라는 단어만 들어도 자식들은 마음이 아프다.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자식들을 뒷바라지하는 아버지 이야기에 여기저기서 울음 섞인 목소리가 들린다.

7일 밤 11시에 방송하는 채널A ‘웰컴 투 시월드’에서 연예계 대표 ‘며느리월드’는 자신들의 영원한 지원군인 친정 아버지에 얽힌 가슴 저린 추억을 공개한다.

김경록 전 민주당 부대변인과 결혼한 방송인 황혜영은 “아버지가 처음에는 시집보내게 돼서 속이 후련하다고 하시더니 갑자기 결혼식에서 나 혼자 입장하라고 하셨다. 이유를 물으니 식장에 들어가다 울까봐 걱정이라고 하시더라”며 “폐백 때는 말씀도 못하실 정도로 우셨다”고 말한다.

가수 현미는 방송에서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며 “미군 군용포차에 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린다. 그는 “워낙 좁은 길이었는데 아버지가 운전하던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군용포차가 차를 치고 지나갔고 강가로 떨어지면서 뇌진탕으로 돌아가셨다”면서 54년 전 아버지가 자신에게 쓴 편지를 공개하며 눈물을 쏟는다.

청일점인 MC 정찬우는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었다 6세 지능으로 깨어난 아버지가 집을 나갔다 돌아오지 못하고 아사한 상태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늘 밝은 모습만 보이던 그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냥 너무 뵙고 싶다”고 말해 스튜디오는 한순간 눈물바다가 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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