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고소인 A씨 “박시후 전 소속사와 공모 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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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5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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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박시후.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가 강경대응에 나섰다.

A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김수정 법률사무소 측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피의자 박시후 외 1명에 대한 성폭력사건과 관련, 피의자 측은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마치 피해자가 허위사실을 신고한 것처럼 주장하는 등 피해자에게 심각한 피해가 초래되고 있어 반박성명을 낸다"고 밝혔다.

변호인 측은 박시후 측이 3월 4일 A양과 그녀의 선배 B양, 그리고 전 소속사 대표를 맞고소한 것에 대해 '피해자가 피의자 박시후의 전소속사 대표와 공모해 무고 및 공갈했다'는 내용의 고소장까지 접수했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의 정신적 피해가 극에 달해 더 이상 피의자 측의 행태를 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피해 사실을 인식한 이후 경찰에 신고하기까지 피의자 측에 어떠한 연락을 취한 적이 없으며 이후에도 피의자 측이 취한 연락에도 응한 적이 없다. 또한 피의자 박시후의 전소속사 대표로부터 수회에 걸쳐 합의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그와 어떠한 공모도 한 사실이 없으며 이를 소명할 만한 충분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의자들은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포함해 그 누구보다도 이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다.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피해자의 신상정보 공개, 악성 댓글과 SNS를 통한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인해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시후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푸르메는 지난 4일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연예인 지망생 A씨와 그녀의 선배 B씨, 그리고 전 소속사 대표를 무고·공갈미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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