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임윤택 임종 지켜봐…짧지만 위대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2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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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작가가 울랄라세션 임윤택의 임종을 지켜본 뒤 고인을 애도했다.

11일 오후 이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oisoo)를 통해 "울랄라세션 임윤택 단장의 임종을 지켜보고 돌아왔습니다. 그는 비록 짧았으나, 누구보다 진실했고, 누구보다 열정적이었고, 누구보다 위대한 생애를 살았습니다. 뜨겁게 뜨겁게 살았습니다. 트위터 친구들과 함께 그의 명복을 빌어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잠시 뒤 그는 "몸은 물에 젖은 천 근 솜뭉치같이 무거운데, 도무지 잠이 오지를 않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작가는 지난해 8월 임윤택의 결혼식 주례를 맡은 바 있다. 임윤택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울랄라세션이 유명해지면 이외수 선생님을 무작정 뵙기로 약속했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그로인해 주례까지 부탁할 수 있었다"고 말했었다.

한편 임윤택은 2011년 위암 4기를 진단받은 후 울랄라세션의 리더로서 Mnet '슈퍼스타K3'에 출전해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본격 가수로 데뷔한 임윤택은 지난해 결혼식을 올렸고 그해 10월 딸을 출산했다.

고인은 위암 4기 투병 중 지난 2월 초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모든 활동을 접고 치료에 집중해 왔다. 그는 11일 오후 8시 42분 서울 연대 세브란스 병원 병실에서 가족들과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2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장례는 기독교식 4일장으로 진행되며 발인식은 오는 14일 오전 치러진다. 고인의 유해는 청아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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