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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학기 故김광석 듀엣,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잊지 못 할 것”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3-01-31 18:56
2013년 1월 31일 18시 56분
입력
2013-01-31 17:54
2013년 1월 31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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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박학기 故김광석 듀엣’
가수 박학기가 故김광석과 17년 전 지키지 못한 듀엣 약속을 지켜보는 이들을 가슴 뭉클하게 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는 김광석과의 추억을 간직한 가수 박학기, 한동준, 홍경민, 조정치가 출연해 ‘김광석의 친구들’ 특집을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박학기가 회상한 고인과의 추억이었다.
박학기는 고인을 추억하며 “광석이가 떠나기 몇 시간 전까지 함께 있었다. 그때 같이 조인트 콘서트를 하자고 계획하면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같이 부르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몇시간 뒤 그런 비보를 들어 믿을 수 없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박학기는 ‘라디오스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김광식 다시 부르기 콘서트’무대에 “광석이와 같이 듀엣곡을 부르겠다”며 무대에 올랐다.
박학기가 선 무대 뒤 스크린에서 김광석이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부르는 모습이 영상으로 나왔고, 이에 박학기는 김광석과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김광석이 부르는 음악에 화음을 넣고 고음을 파트를 부르며 완벽한 듀엣을 선보였다.
두 사람의 17년 전 약속이 이제서야 이루어진 것.
방송을 통해 ‘박학기 故김광석 듀엣’을 본 네티즌들은 “박학기 故김광석 듀엣, 정말 소름 돋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세상 어떤 노래보다 아름다웠다” 등의 호응을 보였다.
도깨비뉴스 기사제보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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