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스토커’, 석호필이 시나리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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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9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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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스토커’, 석호필이 시나리오 작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토커’(원제: Stoker / 감독: 박찬욱 / 주연: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니콜 키드먼 /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시나리오를 ‘프리즌 브레이크’ 히어로인 웬트워스 밀러가 집필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웬트워스 미러는 미국 TV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마이클 스코필드’역을 맡았고 한국 팬들에게는 ‘석호필’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웬트워스 밀러는 자신의 첫 번째 시나리오인 ‘스토커’를 약 8년에 걸쳐 완성시켰다. 하지만 배우가 집필한 시나리오에 대한 선입견이 우려되어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테드 폴크’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웬트워스 밀러의 시나리오 ‘스토커’는 할리우드 관계자들 사이에서 ‘생애 첫 시나리오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작품’이라는 평을 얻으며 입소문을 모았다.

제작자 마이클 코스티건은 시나리오를 읽고 ‘박찬욱의 영화다’라고 생각해 박찬욱 감독에게 시나리오를 보냈고 박 감독은 몇 가지 캐릭터와 시각적 은유에 관한 독특한 제안들이 받아들여지며 영화화가 성사됐다.

웬트워스 밀러가 집필하고 박찬욱 감독을 통해 완성된 영화 ‘스토커’는 선댄스 영화제 프리미어 이후 많은 해외 매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첫 번째 할리우드 프로젝트 영화 ‘스토커’는 18살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매혹적 스릴러.

할리우드 최고의 감독이자 제작자인 리들리 스콧과 故 토니 스콧 형제가 제작하고, 전 세계가 사랑하는 여배우 니콜 키드먼을 비롯하여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더모트 멀로니, 재키 위버, 알덴 에린라이크, 루카스 틸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가 시나리오를 쓰고 ‘블랙 스완’의 클린트 멘셀이 음악 감독을 맡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스토커’는 2월 28일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사진제공|제일모직, 올댓시네마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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