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노름꾼 아버지 폭력에 가출…술집 안빠져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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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8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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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가 힘들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방미는 1월 18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아버지는 북한에서 혼자 넘어오셨다. 그 후 어머니를 만나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셨다. 하지만 화투, 도박에 빠지셔서 가정을 등한시했다. 노름은 돈을 딸 때도 있지만 돈을 잃을 때도 있지 않나?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폭력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국 어머니가 생계를 위해 남대문 옷가게 점원으로 일하셨다. 난 너무 지긋지긋했다. 19살 때 코미디언으로 데뷔하면서 어느 정도 수입이 생겼다. 난 어머니와 동생을 끌고 가출했다. 그 이후 14년 동안 아버지와 인연을 끊고 살았다"고 밝혔다.

이후 방미는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하기 시작했다. 방미는 "조금씩 돈을 벌어가기 시작했을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급하게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왔더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더라. 마지막 시신을 확인하는데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회상했다.

방미는 "어머니가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목숨 걸고 수술까지 했는데 의사가 고작 8개월 더 살 수 있다고 하더라. 원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방미는 "동생과 자주 말한다. 우리 둘 다 얼굴도 반반한데 술집으로 안 빠진 것만 다행인 것 같다고. 우리 둘 다 바른생활을 하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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