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1인 기획사 새출발…연기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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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8일 07시 00분


연기자 강지환. 스포츠동아DB
연기자 강지환. 스포츠동아DB
■ 소속사 법적분쟁 논란 입 열다

드라마 ‘돈의 화신’ 출연 강행 심경토로
“떨어진 신뢰…작품으로 보답할 것” 울먹

“첫 단추를 잘못 낀 탓이다. 떨어진 신뢰는 연기로 보답하겠다.”

기획사와 잇따라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연기자 강지환(사진)이 눈물을 머금었다.

강지환은 주연작인 SBS 드라마 ‘돈의 화신’의 2월 초 방송을 앞두고 17일 오후 취재진을 만났다. 잇단 논란 속에서 드라마 출연을 강행하게 된 이유와 그동안의 심경을 털어놓는 자리였다. 강지환은 입장을 밝히며 감정이 복받친 듯 울먹였다.

이날 강지환은 “1인 기획사를 설립해 작품에만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연기로 보여주는 것 밖에 없다”면서 이 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강지환은 현재 에스플러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둘러싸고 법정 분쟁을 벌이고 있다. 앞서 2008년에도 전 소속사 잠보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문제로 논란을 몰고 왔다.

이에 대해 강지환은 “여러 가지 불거진 문제들에 대해서는 명확히 판결이 나올 것이다”면서 “첫 단추를 잘 못 끼운 제 탓이다. 당시 확실하게 해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소속사(에스플러스)와 일을 진행됐고, 그러면서 문제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잇단 논란으로 신뢰를 잃은 게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 그는 연기자로서 임무를 강조했다. 그는 “배우는 연기하는 사람이다. 법적인 문제에 공인으로서 나설 수 없는 입장도 있다”면서 “작품으로, 연기로 인정받겠다”고 거듭 말했다.

강지환은 “지난해 드라마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상태에서 문제가 불거져 포기했다. SBS와 드라마 제작사가 법적 문제를 검토한 뒤 ‘이상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돈의 화신’에 출연키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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