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10년 절친에 40억 곗돈 날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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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6일 07시 00분


친구에 신뢰를 보냈지만 돌아온 것은 배신. 주인공은 10년지기 친구에게 돈 40억원을 날린 울분을 토해낸다. 사진제공|채널A
친구에 신뢰를 보냈지만 돌아온 것은 배신. 주인공은 10년지기 친구에게 돈 40억원을 날린 울분을 토해낸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밤 11시 ‘분노왕’

‘예뻐지려다, 사람 믿었다, 망했다!’

사람의 욕심은 끝도 없는 법. 더 예뻐지고 젊어지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았지만 얼굴은 망가져버렸다. 그리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사람도 있다.

16일 밤 11시에 방송하는 채널A ‘분노왕’에서는 성형부작용 사례자와 10년 간 믿었던 지인에 곗돈 40억 원을 뜯긴 두 중년 여성이 출연해 분노를 터뜨린다.

커다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등장한 여성은 “예뻐지려고 한 성형수술인데, 부작용으로 인해 결국 ‘돈 내고 주름을 만든 꼴’이 됐다”고 울분을 토한다. 그는 최근 ‘동안 성형’, ‘귀족 성형’ 중 하나로 인기를 끌고 있는 눈 밑 지방 이식인 일명 ‘애교살’ 시술을 받으러 갔다 주름만 잔뜩 생겼다고 밝힌다.

또 다른 주인공인 중년의 여성은 경기도 수원 파장동 일대에서만 약 40억 원대의 곗돈 사기를 치고 도망간 계주를 잡겠다고 외치며 등장한다. 도망간 계주 때문에 한순간에 삶의 의욕을 읽어버렸다는 그는 “무려 10년 동안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는 친구로 지냈다. 그런데 나와 내 가족, 심지어 내 단골손님에게도 사기를 쳤다. 계주가 도망간 뒤 모두 내 탓을 하는데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다”고 괴로워한다.

경찰 수사 결과 해당 계주는 무려 10여년 동안 치밀한 계획으로 이웃들에 친근하게 접근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의 신고에 경찰도 빠르게 대응했지만 이름과 거주지, 가족관계까지 거짓으로 밝혀져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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