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혹한기 직접 만든 전기장판 쓰다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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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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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나러 갑니다(9일 오후 11시)

탈북미녀 출연자들이 북한의 월동준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출연자들은 한파를 피하기 위해 직접 전기장판을 만들었다고 전한다. 북한의 겨울은 침을 뱉는 순간 얼어버리는 최저 영하 40도의 추위가 예사지만 열악한 난방시설과 부족한 땔감으로 동사자가 속출한다. 한 출연자는 “나무 막대기에 구리선을 감싼 다음 담요를 덮어 꿰매는 간단한 방법으로 전기장판을 만든다”며 “합선 때문에 감전돼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전기장판을 만들었다고 해도 이를 사용하는 건 불법이다. 한 출연자는 “한 가정에서 전기장판을 사용할 경우 전압이 낮아져 동네 전체가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단속 대상”이라며 “단속을 피하려고 검열관에게 뇌물을 주기도 한다”라고 밝힌다.

양말 4켤레를 신고 상의는 8겹 이상을 입어야 한다는 북한식 겨울패션도 소개한다. 겨울마다 출몰하는 북한의 김치도둑 때문에 장독에 2중, 3중 열쇠를 채우고 심지어 해골까지 놓아두는 사연도 전한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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