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정상은 못 찍네…싸이, 빌보드 5위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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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6일 07시 00분


마돈나(왼쪽)와 싸이
마돈나(왼쪽)와 싸이
‘핫100’ 차트 연속2위 7주차로 마감

가수 싸이가 빌보드 핫100 연속 2위 기록을 7주차에서 마감했다.

15일 빌보드 매거진 ‘빌보드 비즈’에 따르면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100에서 무려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이날 5위로 내려앉았다. 싸이의 도전을 받아온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는 9주 연속 1위를 지켰고, 리한나의 ‘다이아몬드’가 2위를 차지했다.

10주 전 64위로 빌보드 핫100 차트에 처음 진입한 싸이는 그 다음 주 11위에 오른 후 8주 전부터 줄곧 2위를 지켜 왔다. 500점∼2000점 차이를 오가며 접전을 벌였지만, 끝내 마룬파이브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강남스타일’은 앞으로 하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송 차트에서는 여전히 1위를 지켰지만, 라디오 방송 횟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주에 비해 22% 포인트나 하락하면서 ‘라디오 송’ 차트에서 22위로 밀려났다.

이 때문에 모두가 바랐던 ‘한국가수 최초 빌보드 1위’의 꿈은 더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싸이는 영국 오피셜차트(UK차트)에서 한국가수 최초로 1위를 기록했다.

또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전 세계 팬들을 케이팝으로 끌어들이며 한국 대중가요의 위상을 높였다. 12일 MTV 유럽뮤직어워드 ‘베스트 비디오’ 부문상,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올해의 뉴미디어’ 상은 그 명징한 증거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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