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플러스] 타히티, 등산으로 단련된 ‘청계산 소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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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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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 관리를 위해 힐을 신고 청계산에 오른다는 독특한 걸그룹이 있다.

“한창 먹을 나이죠. 또 뭘 먹어도 늘 배고픈 나이죠. 건강관리를 위해 청계산에 올라 등산객들에게 막춤을 보여 드리고 맛있는 걸 얻어먹었어요.” (일동)

걸그룹답지 않은 털털함과 위트로 똘똘 뭉친 6인조 신인 걸그룹 타히티(Tahiti)다.

타히티는 남태평양 중부에 있는 ‘남해의 낙원’, ‘비너스의 섬’ 이라 불리는 타히티 섬에서 이름을 따왔다. 타히티만의 강렬한 음악과 다양한 컬러를 선보이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2012년 7월 ‘투나잇’으로 데뷔한 타히티는 지난 1일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아스타 루에고’를 발매하고 다시 팬들을 찾았다.

이들은 컴백에 앞서 “다시 데뷔한다는 각오”로 멤버를 교체하고 팀을 재정비했다. 기존 멤버인 다솜, 예은, E.J가 탈퇴하고 진, 미소, 아리를 합류시켜 팀의 부족했던 점을 보완했다.

▶‘천상여자’에서 ‘팜타탈’ 섹시녀로 환골탈태

먼저 멤버를 소개한다. ‘춘천 한가인’ 지수, ‘동국대 여신’ 정빈, 시크한 파워 보컬 민재, 신참 카리스마 미소, 엉뚱한 매력의 아리, 회사 연습생 3년 차에서 가수로 데뷔한 막내 진. 모두 6명이다.

-두 번째 앨범 ‘아스타 루에고’를 소개해 달라.
“‘아스타 루에고’는 스페인어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 하는 말인 ‘두고 보자, 다신 마주치지 말자’라는 뜻으로 시크하면서도 쿨한 여성을 대변한다.” (정빈), “(자리에 앉아 섹시 안무와 노래를 선보이며) 우리는 섹시한 콘셉트가 잘 어울리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강렬하고 섹시한 곡을 드디어 만난 것 같아 기분 좋다.” (민재, 미소)

-컴백 소감은?
“컴백이라기보다는 데뷔한 느낌이 크다. 멤버도 3명이나 바뀌었으니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활동 중이다.” (지수)

-두 번째 앨범이다. 데뷔 앨범과의 차이점은.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바뀌었다. 천상여자에서 섹시 팜파탈로 변신했다고 생각한다. 무대 위에서 눈빛과 표정, 손짓, 모두 다른 사람이 됐다. 카메라를 유혹하려고 노력한다.” (정빈)

-카메라를 유혹하는 방법은.
“거울에 점을 찍어 놓고 바라보는 연습을 자주 한다. 표정 연기에 심취하다 보면 다른 멤버들의 야유가 쏟아진다.” (미소)

-섹시 콘셉트를 위해 남다른 몸매 관리를 했다고 들었다.
“몸매 유지와 건강관리를 위해 청계산에 자주 오른다. 하이힐을 신고 등산을 하기도 한다. 부상을 당하지 않게 최대한 노력하면서도 무대에서 더욱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방법이다. 이젠 회사 스태프들보다 훨씬 빨리 올라가게 됐다.” (모두)

-산에 오르면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나.
“많은 분들이 ‘소녀시대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자주 만나는 분들은 ‘청계산 소녀시대’로 우리를 부르기도 한다.” (진, 아리)

-등산의 효과가 안무의 변화에 도움이 됐나.
“물론이다. 체력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섹시해지기 위해 지하세계(지하 1층에 있는 연습실)로 들어갔다 왔다. 군무가 약해 5초짜리 동작을 수십 번씩 반복해서 연습했다.” (아리), “언제나 연습 막바지 30분은 클럽 음악을 틀어놓고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으로 마무리 짓는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기도 하다.” (진, 지수)

▶ 조정석 “타히티, 해뜰 날 꼭 찾아올 것”

-배우 조정석과 같은 소속사다. 그가 해준 조언 중 기억에 남는 말은 무엇인가.
“연습실에 찾아와 응원해 주곤 한다. ‘노력하고 열심히 하면 해뜰 날이 올 것이다. 높이 올라갈 수 있으니 좀 더 노력해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민재)

-‘해뜰 날’을 맞이하기 위한 타히티만의 차별화 된 전략은?
“시작부터 쉬지 않고 실력이 나아지고 있다.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할 자세가 되어 있다. 우리는 평균 신장도 크고 다들 날씬하다. (성형수술로) 턱을 깎거나 코에 실리콘을 넣은 멤버도 없다. 하하.” (모두)

-‘롤모델’은 누구인가.
“보아 선배님이다. 어려서부터 가창력, 춤, 외모 등 모든 부분에서 완벽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멤버들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내는 팀이 되고 싶다.” (모두)

-어떤 그룹이 되고 싶나. 목표가 있다면.
“대중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친근한 그룹이 되고 싶다. 신인상도 받고 ‘국민돌’로 성장하고 싶다.” (모두)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안티팬도 감사할 따름인 신인 걸그룹이다.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 아직 응원할 걸그룹을 못 찾고 있는 팬들을 타히티의 팬으로 만들고 싶다.” (모두)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사진제공|드림스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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