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거장’ 신중현, 12월 단독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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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2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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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 콘서트 포스터
신중현 콘서트 포스터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이 12월1일, 2일(오후 7시)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커피 한잔’ ‘봄비’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거짓말이야’ 아름다운 강산’ ‘미인’ 등 그가 만든 히트곡들과 정통 사이키델릭 록의 진수를 들려줄 예정으로, 75세 거장이 써 내려간 한국 대중음악의 살아 있는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펼쳐지는 이번 콘서트는 신중현의 음악세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1부에서는 신중현의 아들이자 뮤지션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신윤철(기타, 건반)과 신석철(드럼)이 중심이 된 4인조 밴드와 12인조 현악단이 협연해 신중현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새롭게 편곡하여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9월 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펼친 초청공연에서 당시 공연장을 찾은 현지 관객들을 열광시켰던 사이키델릭 사운드의 진수를 다시 한번 거장의 기타 연주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는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한국 록음악의 창시자이자 미국의 기타전문회사 펜더로부터 헌정기타를 수여 받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신중현은 이번 공연으로 2010년 헌정공연 이후 2년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서게 됐다.

1938년 서울에서 태어난 신중현은 1955년 미8군 무대를 오가며 음악을 시작했다. 1963년 국내 최초의 록 밴드 ADD4(애드훠)를 결성해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하며 한국 록음악의 창시자가 되었다. 지금까지도 후배가수들을 통해 새롭게 재창조되고 있는 ‘미인’ ‘꽃잎’ ‘봄비’ ‘님은 먼 곳에’ ‘아름다운 강산’ 등 수 많은 히트곡들은 그의 손에서 만들어 졌고, 이후 신중현은 그 이름 자체만으로도 존재감이 빛나는 한국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전설이 되었다.

신중현의 음악은 한국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았다. 2009년에는 미국의 기타전문회사 펜더로부터 에릭 클랩튼, 제프 벡, 스티비 레이 본, 잉베이 맘스틴, 에디 반 헤일런에 이어 여섯 번째로 헌정기타를 수여 받으며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반열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고, 올해 9월에는 미국 음반사 ‘라이트 인 디 애틱’으로부터 초청받아 미국 LA의 엘 레이 시어터에서 공연하며 미국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공연문의 02-3143-5156.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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