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빌보드 꼭지점 끝내 못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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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9일 07시 00분


가수 싸이. 스포츠동아DB
가수 싸이. 스포츠동아DB
4주째 빌보드 핫100 2위속 포기 우려
싸이 미국행 “프로모션 재기하면 가능”

가수 싸이(사진)가 4주째 빌보드 핫100(싱글차트) 2위에 머물면서 ‘빌보드 1위의 꿈’이 끝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성급한 아쉬움을 낳고 있다.

18일 빌보드닷컴에 따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빌보드 핫100에서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에 밀려 4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음원 판매량과 방송 횟수 등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핫100’에서 ‘강남스타일’은 2주 전 ‘원 모어 나이트’와 500점 차이로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주 700점, 이번 주에는 2000점 차이로 격차가 계속 벌어졌다. 이에 따라 정상 등극은 멀어져 가고 ‘이대로 끝’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을 갖게 한다.

싸이 측은 19일 미국으로 날아가 집중적인 프로모션을 재개하면 빌보드 1위가 불가능한 건 아니라며 의욕을 다지고 있다. 싸이는 21일 미국 유명 라디오 AMP가 주최하는 ‘핼로윈 매스커레이드’ 축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다양한 방송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강남스타일’이 ‘원 모어 나이트’에 음원 판매량은 앞서지만 방송 횟수에 밀려 2위를 기록한 만큼 방송 활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 2900만 팔로어를 보유한 ‘트위터 강자’ 저스틴 비버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헤이, 섹시 레이디”라는 ‘강남스타일’ 후렴구를 올렸다. 근무 중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을 만들었다고 해고된 미국 엘몬테시 수영장의 안전요원들이 18일 복직됐다는 소식도 전해지는 등 이슈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싸이의 미국 일정으로 빈자리가 생긴 19일 엠넷 ‘슈퍼스타K4’의 심사위원은 윤건이 맡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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