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몸에 맞는 섹시코드…원 모어∼ 룩 앳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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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3일 07시 00분


12년 장수 걸그룹 쥬얼리는 2011년 지금의 멤버로 다시 팀을 꾸렸다. 1년5개월의 공백을 딛고 새 음반을 낸 쥬얼리는 “과거보다 한 단계라도 올라가면 성공”이라고 소박한 꿈을 꿨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12년 장수 걸그룹 쥬얼리는 2011년 지금의 멤버로 다시 팀을 꾸렸다. 1년5개월의 공백을 딛고 새 음반을 낸 쥬얼리는 “과거보다 한 단계라도 올라가면 성공”이라고 소박한 꿈을 꿨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 12년차 신인그룹 쥬얼리, ‘룩 앳 미’로 컴백

박정아·서인영 빠지고 두번의 시행착오
1년5개월 공백…‘피땀 나는’ 정신무장

귀여움 아닌 섹시콘셉트 우리에게 딱!
노래 의상 안무…아쉬움 없이 준비했죠

“지금부터 쥬얼리를 다시 보게 될 겁니다.”

여성그룹 쥬얼리(김은정 하주연 김예원 박세미)가 11일 미니앨범 ‘룩 앳 미’를 발표하고 1년 5개월 만에 돌아왔다. 쥬얼리는 2001년 가요계에 등장했지만, 2011년 뭉친 현재 멤버들은 ‘12년차 신인그룹’이다.

2009년 원년 멤버인 박정아와 2집부터 합류한 서인영이 탈퇴하고 2011년 김예원과 박세미를 영입해 새로운 쥬얼리의 탄생을 선언하고 ‘백 잇 업’, ‘패스’를 잇달아 발표했다. 하지만 ‘원 모어 타임’ ‘슈퍼스타’ ‘니가 참 좋아’로 2000년대를 주름잡던 ‘박정아·서인영의 쥬얼리’에 비해 부진했다.

이번 음반은 쥬얼리의 ‘현재’를 쿨하게 인정하고, 정상에 다시 오른 ‘미래’를 보는 앨범이다. 앨범 제목을 ‘나를 봐’란 뜻의 ‘룩 앳 미’로 정한 것도 이런 ‘의지’의 표명이다. “지난 두 장의 음반은 시행착오였다고 생각해요. 이번 음반을 통해 다시 태어난 쥬얼리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우리 몸에 맞는 옷을 입었으니 쥬얼리의 새로운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쥬얼리는 지난 1년의 공백 동안 불안한 마음도 컸다고 한다. 가요계가 걸그룹의 홍수를 이루고, 매일같이 신곡이 쏟아지며 매주 차트 순위가 바뀌는 상황에서 ‘우리가 돌아갈 자리가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피땀 나는” 연습으로 불안감을 이겨냈다.

‘룩 앳 미’는 비스트와 포미닛, 티아라 등의 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서 신사동 호랭이와 라도가 함께 만든 곡이다. 쥬얼리는 이번 신곡을 통해 “고급스런 섹시미”로 어필한다. 김은정은 “한때 귀여운 콘셉트가 어색했는데, 이제 나에게 맞는 이미지여서 편안하다”며 반겼다. “‘백 잇 업’ 활동 때 귀여운 척하느라 힘들었다”는 박세미는 긴 머리카락을 자르고 도발적인 모습으로 변신했다.

“그동안 음반을 준비하면서 아쉬운 점이 꼭 있었는데, 이번엔 노래뿐만 아니라 의상, 안무 등 모든 면에서 멤버 모두가 만족하고 있어요. 그래서 의욕도 넘치고 활동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큽니다. 예뻐 보이기보다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쥬얼리는 이번 음반 활동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무대에서 우리끼리 웃지 말자” 다짐했다고 한다. 또 연말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자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신무장”을 했다.

“큰 욕심은 없어요. 이번 활동을 통해 과거보다 한 단계라도 올라섰다면 성공한 거라 생각해요. 쥬얼리는 누구 하나 뒤떨어지는 멤버가 없으니 언제나 오를 수밖에 없는 팀입니다.”

“인기를 얻기보다 실력을 인정받고 싶다”는 쥬얼리는 각자 자신만의 역량을 키워가며 박정아와 서인영처럼 “큰 빛을 발하고 싶다”고 한다.

“쥬얼리는 노래 제목에 얽힌 운명론이 있어요. ‘니가 참 좋아’ 때는 좋은 이미지를 얻었고, ‘슈퍼스타’ 때는 스타 반열에 올라섰죠. ‘원 모어 타임’ 당시 주춤했다가 다시 한 번 절정의 인기를 얻었어요. ‘패스’는 말 그대로 대중에게 ‘패스’ 당했죠. 이번엔 ‘룩 앳 미’. 제목대로 대중의 눈길이 쏠릴 겁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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