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참이슬 ‘원샷’에 진로 250억 광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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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6일 07시 00분


가수 싸이. 스포츠동아DB
가수 싸이. 스포츠동아DB
싸이콘서트 효과는?

싸이의 4일 서울광장 콘서트가 경제적 효과를 톡톡히 자아내고 있다. 또 국내 디지털 음원시장의 수익분배 제도 개선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싸이의 힘이 발휘되고 있다.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4일 “싸이가 ‘강남스타일’의 국내 음원 판매로 받게 될 저작권료 수입은 3600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히면서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음원 판매 수익의 70%가 가수·제작자에 돌아가는 외국과 달리 국내는 월정액제 등으로 음원사이트만 배불리고 있어 저작권법 개정이 절실하다는 가요계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게 됐다. 이에 최재천 민주통합당 의원과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등이 음악시장 정상화를 위한 저작권법 개정안 공동 발의에 나섰다.

국내외 언론도 싸이의 경제효과를 1조원으로 추정하는 등 ‘싸이 현상’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광장 공연에서도 이에 못지않은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8만 명이 모인 이날 공연으로 서울광장 인근 편의점, 호텔 등 주변의 상권이 특수를 누렸다. 5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무교동 지역 세 점포의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4배나 늘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싸이가 공연 중 ‘원샷’한 소주. 공연이 절정에 이르자 싸이는 ‘참이슬’ 한 병을 들이켰고, 남은 소주를 관객에게 뿌렸다. 이 모습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공개되면서 ‘참이슬’ 생산자인 하이트진로는 250억 원의 막대한 광고 효과를 추산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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